농막 어떤 땅을 사야할까요?
오늘은 농막 설치 전 준비해야 할 것들과, 설치 후 농막에서 할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땅 구입전, 후 확인할 부분
2. 토목공사와 공사방법
3. 집 설치전, 후 준비사항
4. 집 설치 후 할 수 있는 것
앞서 토목작업 - 정화조설치, 오수하수배관설치, 수도관 설치, 바닥평탄화 다짐작업 까지 진행되었다면
남은 과정은 차(25톤 크레인과 7톤 트럭)가 원활하게 설치할 장소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설치하는 날 중요한 항목(변수)은 크게 4가지입니다.
A. 진입로
B. 날씨
C. 나무, 전봇대, 장애물
D. 이웃과 원만한 관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 집 설치전, 후 준비사항
A. 진입로
25톤 크레인의 크기 - 집을 들어서 옮겨야하기에 집보다 큽니다.
설치하는 날 당황하지 않도록 집 설치하기전에 저희가 미리 크레인기사께 현장답사를 부탁드립니다.
진입이 어려운 곳은 토목공사 전에 미리 협의를 하기도 합니다.
25톤 크레인은 생각보다 큽니다. 크레인이 집보다 2배는 더 큽니다.
대신에 앞뒤바퀴가 자유롭게 각도회전이 되기에 도로의 폭이 3미터가 넘는다면 대부분 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보통 맹꽁이크레인이라고 부릅니다.
진입의 난이도는 승용차 ▶ 1톤트럭 ▶ 25톤 크레인 ▶7톤 트럭순으로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7톤트럭은 앞바퀴와 뒷바퀴의 간격이 멀기에 곡선의 좁은 길을 만나면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25톤 크레인이 현장에 못들어간다면, 7톤트럭에 집을 싣고 들어가는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섬에 들어가기위해 크레인과 집을 배로 운송중입니다.
반면에 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면 배에 크레인과 집을 싣고도 들어갑니다.
B. 날씨
비오는날에는 집설치가 어렵습니다.
설치하는 날에 비가 예보된다면 설치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비 오는날 설치가 어려운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로 비가오면 지붕이 미끄러워서 낙상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로 땅이 물러져서 25톤 크레인의 아웃트리거가 땅에 제대로 고정 되지않습니다.
셋째로 오수하수 배관을 연결할 때 건조한 상태로 본드를 바르고 연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가 예보된 날은 되도록 피해서 설치를 합니다.
C. 나무, 전봇대, 장애물
길이 좁은데 전봇대까지 있습니다. / 파렛트 적재물이 없었다면 문제없을 사항인데 진입각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집을 실은 트럭의 길이는 10미터, 높이는 4.5미터에 근접합니다.
그래서 진입하며 닿게되는 나뭇가지는 항상 주의해야할 요소입니다.
그래도 나뭇가지는 유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
어려운 부분은 전봇대입니다. 전봇대는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현장답사에서 비중있게 보는 부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차 길이가 짧은 승용차는 무리없이 통과가능하지만 10미터의 트럭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장애물이 있어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은 되도록 미리 피하기위해 예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통신선, 전선도 원래 4.5미터 높이 이상으로 설치되도록 되어있지만, 더 낮게 설치된 곳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도 진입할 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D. 이웃과 원만한 관계
설치되는 당일에는 커다란 크레인과 트럭이 길을 다 차지하기에 주변이 혼잡해집니다.
더구나 대형차량은 후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출근차량과 마주하게된다면 대혼란이 옵니다.
건축주가 해줄 역할은 진입로에 주차되어있는 차와, 골목에 교통통제가 있을것을 미리 이웃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혼잡을 예상하는 부분을 미리 이웃분과 얘기하기도 하지만, 건축주가 이웃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집이 들어오는 기쁜 날에 이웃과 감정 붉히는 일이 없는것.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사히 진입이 된다면, 원만하게 곧 설치는 마무리됩니다.
크레인이 아웃트리거를 펼친다면 보통 2~3시간안에 모든공정이 끝납니다.
이제 잘 사용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잘쓰는 방법이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 집 설치후 할 수 있는 것
농막은 말 그대로 농사를 위한 휴식시설이자, 임시쉼터입니다. 그래서 일반주택과는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20M2미만의 제한된 면적이 승인된 것이기에 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잔디와 조경은 하면 안됩니다. 나무는 관상수는 안되고 과실이 열리는 유실수를 심을 수 있습니다.
잔디는 농지를 타용도로 사용하는게 되어서 불법입니다.
나무도 마음대로 못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본래의 취지를 생각하여 유실수를 심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동가능한 평상형 데크 2개를 나란히 설치한 사례입니다.
데크는 시.군에 따라 사용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현장에서 만드는 고정식데크보다는 나중에 이동가능한 평상형 데크가 논란이 덜합니다.
접이식어닝, 타프는 설치가능합니다.
노지에는 온통 땡볕이기에 그늘이 많지않습니다.
농막 설치 후 유혹에 빠지기 쉬운것이 그늘막의 설치입니다.
고정식 그늘막은 적은비용으로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기에 많이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기둥과 지붕이 있으면 건축물로 분류되기에 설치하면 안됩니다.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접이식 어닝과 타프입니다.
기둥과 지붕이 없는 구조물이기에 어닝도 설치가능하고, 비 고정식이기에 타프도 넓은 면적으로 설치하여도 됩니다.
이곳은 야자매트를 깔아놓은 사례인데, 이것은 농지를 훼손하는것이 아니라서 집 주변 경작하지않는 곳에 야자매트를 까는것은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공장한쪽에 시험삼아 야자매트를 깔았습니다. 매트를 깔면 풀이 나지않겠지? 생각했었는데 이 매트를 뚫고서도 풀이 잘 자라니 이점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농막에서는 이렇게 안되는것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농막이 좋은것은 텐트처럼 매일 바리바리 싸들고 떠도는 것이 아니고, 한곳에 일정하게 갈 곳이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농막은 무얼 많이 하려고 하는 장소가 아니고, 농사짓고 풀 매면서 삶을 단순하게 하기위해 가는 곳입니다.
농막을 생각하시는 분은 이부분을 미리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농막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미 많이 알고계시겠지만 이런 Tip들도 있다 정도를 알려드리고,
더 좋은 정보를 알고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ssanar/222526285820
댓글